미얀마의 군정 지도자 흘라잉장군 |
동남아시아 국가 정상들이 모이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미얀마 군사정권 참석을 불허하자, 미얀마 군부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간섭 때문"이라며 결정을 비판했다.
17일 BBC의 미얀마어 매체에 따르면 조 모 툰 군정대변인은 미국과 EU가 아세안 지도자들에게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정상회의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조 모 툰 대변인은 "외세 개입은 여기에서도 볼 수 있다"며 "이전에도 일부 (아세안) 국가 사절들이 미국 국무부와 접촉했고, EU로부터 압력을 받았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군정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미얀마는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결과에 극히 실망했고, (이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아세안 정상회의는 오는 26~28일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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