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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세습 정치인 총선 당선 확률 80%…비세습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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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다양한 인재 진입 없으면 정치 안 변해"

연합뉴스

일본 중의원 해산…만세삼창 하는 기시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지난 14일 오후 일본 중의원 해산이 선언되자 기시다 후미오(뒷줄 왼쪽 다섯 번째) 일본 총리가 같은 당 소속 중의원들과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2021.10.14 photo@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세습 정치인이 후보로 나섰을 때 당선 확률이 80%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중의원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96년 이후 8차례의 총선에 출마한 후보 8천803명의 당락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보도했다.

부모가 국회의원이었거나 3촌 이내 현역 의원으로부터 지역구의 전부 혹은 일부를 물려받은 세습 정치인은 전체 후보의 13%였다.

세습 후보의 당선 확률은 80%인데 비해 비세습 후보의 당선 확률은 30%였다.

세습 후보의 70%는 집권 자민당 후보로 출마했다.

가장 최근인 2017년 치러진 총선 결과 자민당 당선자 중 세습 후보는 83명으로 전체의 29%였다.

특히 세습 정치인 가운데 총리 자리까지 노리는 유력 인사가 많다.

지난달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했던 4명 중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고노 다로(河野太郞),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3명은 세습 정치인이다.

중의원 당선 5회 이상 중견 정치인의 당선 확률도 80% 이상이었지만, 당선 경력이 없는 신인의 당선 확률은 14%에 그쳤다.

오는 31일 4년 만에 중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니혼게이자이는 정치 세습 문화에 대해 "젊은 시절부터 정치와 가까운 환경에 있어 정책과 국회 운영에 정통한 인물이라는 의의가 있다"면서도 "다양한 인재가 정계에 새로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정치는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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