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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박지현의 아트월드] BTS·기생충·오징어게임… '코리안 인베이전'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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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A waiter of Korean cafe Chick O'Rico in a costume of a personage from television series Squid Game aims a toy gun at a visitor in Moscow, Russia October 15, 2021. REUTERS/Maxim Shemetov /REUTERS/뉴스1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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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BTS)을 필두로 한 한국의 대중음악부터, 기생충과 같은 한국 영화들까지 '한류'라 불리는 한국 콘텐츠가 전례없는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최근 한국인 배우와 제작진이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흥행 몰이를 하면서 이러한 성공이 1960년대 영국의 전설적 록 그룹 비틀스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뜻하는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영국의 침공)'과 비견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적인 싱크탱크인 미국의 우드로윌슨센터의 수미 테리 한국역사센터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외교 전문지에 '코리안 인베이전'이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싣고 "역사적으로 자국 문화를 해외로 전파하는 것보다 중국과 일본의 문화적 지배를 막는 데 더 신경을 썼던 한국이 이제 세계적인 소프트파워 강국이 됐다"고 주장했다.

테리 센터장은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90여개국에서 1위를 했다. 이 작품은 구성이 잘 짜였을 뿐 아니라 소득 불평등에 대한 사회적 비판을 담고 있다"며 "이는 한국에서 생산된 문화 콘텐츠들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하나의 최근 사례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한류의 성공에 대해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워 문화산업에 적극 투자했던 한국 정부가 그동안 공들인 결과"라며 "한국은 점점 전세계에 보편화되는 대중문화와 함께 민주주의의 이상을 확산시키는 등 새로운 영향력으로 국제정치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맡을 기회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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