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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중위험·중수익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출시한 ‘마이다스하이일드공모주알파증권투자신탁(채권 혼합)’에 6개월 만에 1,0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모였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그동안 운용한 주식형 운용자산(AUM)에서만 9조 원을 넘길 정도로 주식형 펀드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주식과 채권을 혼합한 상품으로 저변을 더 넓히겠다는 의도로 마이다스하이일드공모주알파펀드를 준비했다.
하이일드공모주알파펀드는 주식운용본부와 채권운용본부 간 협업으로 운용된다. 이 상품은 공모주 펀드 열풍에 이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대신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설계됐다. 신탁 재산의 45%가량을 신용등급 BBB+ 이하의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고, 15%가량은 A- 등급 이상 우량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노린다. 국공채와 우량 크레디트 채권 투자를 통해 펀드 유동성을 확보하고 신용 위험을 줄인다.
전체 펀드 자산 중 40% 이하로는 공모주 등 국내 주식에 투자한다. 다른 펀드들과는 달리 상장 주식, 장외 거래 비상장 종목 등은 제외하고 상장을 앞두고 있는 공모주에만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모주 배정 물량 중에서는 5%를 우선 배정 받으며, 한 해 동안 상장하는 70여 개 기업 중 수익이 날 것 같은 곳 20~40개를 추려 투자한다. 특히 공모주에 청약할 때는 공모주 우선배정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개별 종목의 편입 비중은 10% 이하 수준으로 유지하는 한편 상장 당일 매도 등의 전략을 통해 상장 이후 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피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투자 자산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해 고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기업공개(IPO) 주식 등을 편입해 초과 수익을 겨냥하겠다는 것이 주요 목표다. 공모주와 하이일드채권만으로도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한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부침을 겪으며 급락하는 가운데도 마이다스하이일드공모주알파의 수익률은 선방했다. 1개월 기준 수익률은 -0.25%로 같은 유형 펀드(-1.52%) 대비 1.27% 초과 수익을 냈다. 3개월 기준으로는 2.78%, 6개월 기준으로는 2.86%의 수익을 냈다.
업계에서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국내 경기가 회복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마이다스하이일드공모주알파펀드에 주목하고 있다.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하는 고위험·고수익 채권인 만큼 경기가 안 좋을 때는 기업 부실 확률이 높아 투자 리스크가 크다. 그러나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서는 채무 불이행 위험이 줄며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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