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숨통 트이나’ KB국민은행도 전세대출 제한 완화

다음주부터 영업점 한도에서 제외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금융당국이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은행들이 막아놓았던 대출을 조금씩 풀고있다. 신한·우리·NH농협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기존 전세자금대출 제한 조치를 완화키로 하면서 대출 실수요자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이데일리DB)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다음주부터 영업점별로 관리해오던 가계대출 신규취급 한도에서 전세대출을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5일부터 가계대출 신규취급 한도를 지점별로 관리해왔다. 하지만 이번 금융당국의 전세대출 총량관리 제외조치로 인해 전세대출을 지점별 한도에서 포함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 완화 내용이 나온 뒤 검토를 거쳐 전세자금대출을 신규 취급한도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14일 5대 시중은행 및 은행연합회와 실수요대출 관련 점검회의를 열고 실수요자 보호 차원에서 올해 4분기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관리 한도에서 전세대출을 제외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NH농협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신규 전세대출을 재개하기로 결정했고, 신한은행도 오는 18일부터 5000억원으로 제한했던 모집인 전세대출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부터 실시하는 영업점별 가계대출 한도를 유지하지만 전세대출 한도는 추가로 배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