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육강식·부정부패·패륜 판치는 사회 실상 폭로"
지난 'DP' 흥행 때도 비난 퍼부어
북한의 대외선전매체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두고 자본주의의 야만성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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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대한민국 자본주의의 야만성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북한 ‘메아리’는 지난 12일 “최근 약육강식과 부정부패가 판을 치고 패륜이 일상화된 남한에서 사회 실상을 폭로하는 TV극 오징어 게임이 방영돼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오징어게임이 인기를 끌게 된 것은 극단적 생존경쟁과 약육강식이 만연된 남조선과 자본주의 사회 현실을 그대로 파헤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아리는 상금을 건 생존경쟁이라는 스토리를 소개하며 “1등이 아니면 죽어야 한다는 약육강식의 경기규칙을 만들어놓고 처참한 살육이 벌어지는 경기를 오락으로 여기며 쾌락을 느끼는 부자의 형상을 통해 불평등한 사회에 대한 격분을 자아내게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한민국을 “인간을 극단적 경쟁으로 내몰고 그 속에서 인간성이 말살돼 가는 야수화된 남조선 사회”라고 표현했다.
NBC 뉴스는 북한이 대한민국의 문화와 자본주의 체제를 자의적으로 묘사하며 일상적으로 비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메아리는 넷플릭스에서 한국 시리즈 ‘DP’가 주목을 받았을 때도 맹공을 퍼부은 바 있다.
지난 8월3일 메아리는 DP가 “지옥과 같은 남조선 군살이의 실상을 깡그리 파헤쳤다”며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인 폭력행위와 가혹행위로 인한 고통을 견디지 못해 탈영한 대원들을 추적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남조선군에 만연된 기강해이와 폭력행위, 부패상을 그대로 폭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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