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간) 압둘자바는 미국 ‘야후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물론 농구는 바뀌고 있지만 골밑은 여전히 키가 큰 사람들의 무대다. 그린이 나를 막으려 한다면 (어떻게 공격하면 될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입맛을 다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압둘자바는 6차례 정규시즌 MVP 및 결승전 최우수선수 2번에 빛나는 NBA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센터 중 하나다. 그린도 수비왕(2017) 출신이지만 맨발 신장 198㎝로는 농구화를 신으면 221㎝였던 현역 시절 압둘자바를 막긴 버겁다.
왼쪽부터 카림 압둘자바, 드레이먼드 그린. 사진=NBA 프로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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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압둘자바는 블록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유명한 스카이훅슛이 특기였다. “그린은 페인트존에서 앤서니 데이비스(맨발 208㎝·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를 막는 것도 힘들어 보인다. 날 수비하기 어렵다는 것은 무슨 대단한 비밀이 아닌 당연한 얘기”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NBA는 2010년대부터 보다 먼 거리에서 정확하게 슛을 넣어 상대 수비를 밖으로 끌어내면서 생긴 공간을 다양하게 공략하는 것이 기본 전술로 자리 잡았다.
압둘자바 역시 “농구는 진화하고 있다. 센터는 여전히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예전과 다른 플레이 방식이 요구된다. 과거와 지금의 NBA를 논하는 데 있어서 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르다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자신이 선수였을 때와 현재가 다른 환경임을 인정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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