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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오징어게임' 공짜로 보는 中…"중국 넣으면 1억 아닌 10억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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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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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계산에 넣었으면 진작에 10억은 넘었을 텐데…."

오징어게임을 세계 1억1100만 넷플릭스 구독 가구가 시청했다는 뉴스에 중국의 한 누리꾼이 단 댓글이다. 정식 루트로는 오징어게임 시청이 불가능한 중국이지만 이 드라마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은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게 뜨겁다.

13일 연예 매체 넷이즈엔터테인먼트는 '오징어게임 사상 최대 1억 시청 돌파'라는 기사에서 이 드라마 시청 가구가 넷플릭스 구독 가구의 50%를 넘어서면서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오징어게임은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올랐다. 특히 미국에서는 비영어권 시리즈 중 13일 기준 21일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넷플릭스 목표주가를 643달러에서 740달러로 대폭 끌어올리기까지 했다.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를 늘리는 데 획기적인 역할을 할 거라는 기대에서다.

중국 누리꾼이 언급한 '10억...'에 대한 공식 데이터는 없다. 그러나 중국에서도 오징어게임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누리꾼들은 '국산 드라마 감독 여러분, 오징어게임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긴 하냐?' '배우와 감독을 어떻게 비난하지? 중국에서는 이런 주제로 못 만들어' '나는 여전히 대장금 같이 사랑스러운 한국 드라마가 좋다' 등 다양한 의견들을 주고 받고 있다.

드라마가 지나치게 폭력적이라고 비판하는 기사도 종종 나온다. 신민만보는 "피비린내 나는 장면 때문에 첫 회부터 드라마 보기를 포기했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넷플릭스는 이 드라마를 17세 이하 시청을 금지했는데 일각에서는 20세로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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