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등장하는 VIP들 중 1명. 넷플릭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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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오징어 게임의 VIP들 중 한 명과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일 (현지시간) 미국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황 감독은 “마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가가 아니라 게임 쇼를 운영하고, 사람들에게 공포를 준 것과 같은 셈”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오징어게임은 거액의 채무를 지고 삶의 벼랑끝으로 몰린 456명의 참가자가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위해 서바이벌 경쟁을 펼치는 내용이다. 극중에서는 VIP들이 456명 중 누가 우승할 지에 대해 돈을 걸고 내기를 한다.
황 감독은 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2016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 가상화폐 열풍 등이 작품 구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먼 브러더스 위기로 한국 경제는 타격을 받았고 저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난 10년 동안 많은 문제가 있었다. 전 세계 사람들, 특히 한국의 젊은이들이 모든 돈을 가상화폐에 올인하는 붐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페이스북과 구글, 한국 네이버 같은 IT 대기업이 부상했고 이들 기업은 혁신적이지만 또한 부자가 됐다. 그러고 나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됐다”며 “이런 일이 벌어진 뒤 저는 ‘오징어 게임’이 세계로 나갈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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