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유 퀴즈’ 김현준 “부자들은 ‘물타기’가 아닌 ‘불타기’ 투자를 한다”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는 고려대 가치투자동아리 KUVIC(큐빅) 회장 출신입니다. VIP투자자문, 키움증권 등에서 일했고, 2013년 더퍼블릭투자자문을 창업했습니다. 이후 작년 자산운용사로 전환했습니다. 약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12년 누적 수익률이 950%입니다. 김 대표는 2019년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유 퀴즈 펀드 매니저’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 등의 책도 썼습니다.
김현준 대표는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떨어지는 주식을 더 사지만, 부자들은 오르는 주식에 돈을 더 넣는 투자를 한다”고 했습니다. 주가 하락 때 더 사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소위 ‘물타기 투자’가 아닌 반대로 주가가 오를 때 주식을 더 사는 ‘불타기 투자’를 한다는 것입니다. 김 대표는 “부자들은 확실히 올라가는 국면에서 계속 매수를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부자 고객들의 자금을 많이 운용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의 고객들은 대체로 70억~100억원의 자산을 가진 부자들로 추정된다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부자들은 주식 내에서 분산 투자를 하지 않는다”며 “총자산을 자기 회사, 부동산, 주식, 채권, 예금 등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한다”고 했습니다. 부자들은 주식으로는 돈을 벌고, 빌딩에서는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하는 등 서로 성격이 다른 자산에 대한 배분을 통한 분산 투자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분산 투자를 한다면서 주식 종목을 많이 가져가는데, 이는 잘못된 분산 투자라는 게 김 대표의 생각입니다. 김 대표는 “여러 주식에 나눠 투자하면 변동성이 줄어드는데, 이는 주식의 장점인 변동성에서 나오는 수익을 얻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만나본 부자 고객 중에 기대 수익률이 10%를 넘는 고객들을 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주식 투자를 하면서도 10% 이상을 기대하는 부자를 못 봤다”며 “하지만 잃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민감한 게 부자들”이라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부자들은 10% 이상의 수익에 대해서 오히려 위험한 투자라고 받아 들인다”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부자들이 갖고 있는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에 대한 투자 관점에 대해서도 영상에서 밝혔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영상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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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다음 편은 15일 오후 5시에 구독자 여러분을 찾아 가겠습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방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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