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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국립국악원은 국립고궁박물관과 궁중악기 유물에 관한 학술교류와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두 기관은 연구사업 공동 추진 및 학술·기술·연구 정보의 교류와 자문 등 관련 분야에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립국악원은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조선 시대 궁중 유물악기 중 하나인 편종·편경에 대한 공동연구를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편종·편경은 궁중 제례악에서 연주되는 대표적인 악기다. 편종은 동 합금으로 제작된 종의 형태를, 편경은 경석으로 제작된 ‘ㄱ’자 형태를 띠고 있다. 현존하는 대다수의 편종·편경 유물은 국립국악원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음향의 특성 분석을 통한 유물의 원음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 국립고궁박물관은 편종·편경의 과학적 성분 분석을 통해 제작 재료를 규명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본 공동연구를 통해 조선 시대 편종?편경 제작기법 및 음향에 대해 분석해 향후 궁중 악기 복제품 제작 및 궁중 음악의 원음을 복원하는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앞으로도 국악의 보존·전승 및 발전과 동시대의 음악문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궁중음악문화의 가치 향상을 위해 국립고궁박물관과의 긴밀한 협력과 공동연구 체계를 꾸준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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