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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리뷰] '풍류대장' 한계 없는 국악의 매력…K팝·탱고·블루스·록까지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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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12일 방송된 JTBC '풍류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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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대장'이 다양한 장르와 버무려진 국악 무대로 듣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이하 '풍류대장') 3회에서는 K팝, 탱고, 록, 블루스, R&B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크로스오버 된 국악 무대가 펼쳐졌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국악 오디션 프로그램답게 전국 각지의 명창들이 출연해 실력을 뽐낸 것은 물론, 국악만의 매력과 잠재력을 알려 조금씩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출연진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참가자는 '팬텀싱어3' 준우승 팀인 라비던스의 멤버 고영열이었다. 그는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용기내 출연했다"며 포부를 밝혔고, 멈춤 없이 도전하는 그에게 성시경은 "국악계의 스윙스 같다"며 박수쳤다.

이어진 무대에서 고영열은 블루스의 냄새가 짙은 한영애의 '루씰'을 마치 사자가 포효하듯 열창했다. '구음'이라 불리는 국악의 소리를 재즈의 '스캣'으로 승화시킨 그는 굵은 저음으로 폭발적인 고음을 내지르며 심사위원들을 흠뻑 빠져들게 했다. 이적은 "너무 훌륭한 보컬리스트다. 재즈 스캣처럼 '다다다다'하는 순간에 '이거다!'라고 느꼈다"며 그의 잠재력을 눈여겨봤다.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로 국악, 탱고, K팝을 절묘하게 매쉬업한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국악 여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최효주는 단아한 외모와는 달리 박진감 넘치는 탱고 리듬과 함께 정열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뺏었다. 우영은 "본인의 것을 갖고 나온 자체만으로 이미 '풍류대장'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높이 평가했다.

'미스터트롯'에 참가했던 강태관도 '풍류대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송가인은 자신의 대학교 후배인 강태관을 두고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강태관은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구성진 음색으로 불렀고, 그의 호소력 짙은 음색에 7인의 프로듀서가 전원 합격 버튼을 눌렀다. 이적은 "강태관을 보니 국악의 가능성이 보인다. 예전에는 국악 기반의 가요가 많았는데, 요새는 실종했다. 국악가요를 다시 활성화 시켜줬으면 한다"며 그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이외에도 한국에 몇 없는 '남자 가야금병창' 임재현은 직접 가야금을 연주하며 서태지의 '하여가'를 불렀다. '하여가'의 빠른 랩을 판소리 창법으로 이색적으로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립국악원 최연소 막내 이윤아는 마마무의 '딩가딩가'를 통해 R&B와 국악을 섞었다. 무대 내내 함께 춤추던 솔라는 "모든 게 완벽한 무대였다. 실력도 매력도 대단하다"며 놀라워했고, 송가인은 "야들야들한 매력이 있다. 이런 참가자를 기다렸다"며 호평했다.

개성 강한 참가자들이 연이어 명무대를 탄생시키며 오랫동안 숨겨져 왔던 국악의 매력이 되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과연 톱 10에 어떤 참가자들이 진출하게 될지 기대감을 높였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woo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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