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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증시가 개장 초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50.19포인트(0.72%) 하락한 3만4496.06에, S&P500지수는 30.15포인트(0.69%) 떨어진 4361.19에, 나스닥지수는 93.34포인트(0.64%) 하락한 1만4486.20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정오를 넘어가며 약세로 반전했다. 종가가 장중 최저가를 기록할 만큼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지수 상승을 하락으로 되돌린 것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급등이었다. 이날 WTI는 장중 3.5%가량 오르며 배럴당 82달러를 돌파했다. 미 언론들은 일제히 WTI가 7년 만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유가 상승은 경제 성장 둔화와 인플레 우려를 자극 중이다.
닐 비버리지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가격 상승은 역사적으로 경기침체로 이어져 왔다. 아울러 소비자들의 실소득을 낮추는 결과를 낳는다"라고 우려했다.
이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5.7%에서 5.6%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4.4%에서 4%로 낮춰잡았다.
인플레 우려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우면서 이날도 미 국채금리가 치솟았다. 미 채권시장은 콜럼버스 데이로 휴장했지만 10년물 미 국채금리 선물은 1.612%까지 상승했다.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지수 역시 강세였다. 달러지수는 장중 0.18% 올라 94.378 수준까지 올랐다.
구리 가격 강세 영향으로 프리포트 맥모런 카퍼 앤드 골드는 3%나 급등하는 등 원자재 관련주들이 강세였다
금리 상승과 유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금융주와 에너지 관련 업종은 약세를 기록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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