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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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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최고치' 유가 80달러 돌파…"1년새 12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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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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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글로벌 에너지 공급난이 지속되면서 유가가 7년만에 최고치인 80달러를 찍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7%(1.17달러) 오른 배럴당 80.52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이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10월 31일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브렌트유 가격도 전거래일대비 1.49%(1.23달러) 상승한 83.62달러를 기록하며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가가 올 초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구리 가격의 상승률을 뛰어넘을 조짐"이라며 "10년 만에 주요 원자재 대비 최대폭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데이터 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유가는 지난해 11월 대비 120%가량 급등했다.

이 같은 유가 고공행진은 공급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겨울이 다가올수록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원유 공급은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슈나이더 일릭트릭의 브라이언 스완 글로벌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가 코로나19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경제활동이 회복되면서 원유 공급이 부족하다"며 "1년 내내 전반적인 연료 가격이 높아졌고, 북부의 겨울이 다가오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HS 마킷의 로저 디완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은 수요 급증과 함께 천연가스와 전력 쟁탈전 가열에 대한 우려로 가득차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은 지난주에 11월 산유량을 하루 40만 배럴가량 증산하는 데 합의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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