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가운데)의 은퇴식. 왼쪽은 kt 김현민, 오른쪽은 LG 강병현.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2020-2021시즌까지 창원 LG에서 뛴 슈터 조성민(38)이 11일 은퇴식을 하고 정든 코트와 이별했다.
11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 부산 kt의 경기에 앞서 조성민의 은퇴식이 열렸다.
전주고와 한양대를 나온 조성민은 200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부산 KTF(현 부산 kt)에 지명됐고 2017년 1월 LG로 트레이드됐다.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프로에서는 14시즌 간 정규리그 550경기에 나와 평균 9.8점, 2.3어시스트, 2.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은퇴식이 열린 경기를 치른 LG와 kt는 조성민이 현역 시절 몸담았던 팀들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LG는 이날 홈 개막전에만 체육관 수용 인원의 20%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하며 조성민의 은퇴식을 팬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조성민은 이날 경기 TV 중계석에 초대돼 "그동안 응원해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었고, 앞으로 농구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농구로 사회에 공헌하는 방법도 찾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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