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 덕산사 삼층석탑 |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1992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 명칭이 '산청 덕산사 삼층석탑'으로 바뀌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내원사에서 출토한 기와와 기존에 소장하고 있던 기와를 조합해 절터의 본래 명칭이 덕산사(德山寺)임을 확인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앞서 지난봄 사찰 이름을 내원사에서 덕산사로 변경하기로 했다.
경남 산청군 삼장면에 있는 덕산사는 신라시대에 창건한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시대에 화재로 건물이 소실됐다고 알려졌다. 이후 1959년 원경 스님이 '내원사'(內院寺)라는 명칭으로 절을 다시 세웠다.
작년에 이뤄진 발굴조사에서는 대웅전 아래에 있던 옛 건물의 기단부가 드러났고, 기와 조각을 조합해 '성화21년 덕산사 조와'(成化二十一年德山寺造瓦)라는 문구가 확인됐다. '성화'는 명나라 성화제 연호이며, 성화 21년은 1485년이다.
덕산사 삼층석탑은 대웅전 근처에 서 있으며, 통일신라시대 후기 작품으로 전한다.
덕산사에는 국보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도 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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