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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KBL!" 루키 빅맨에 건네고 싶었던 김종규의 환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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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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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김종규가 신인 하윤기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원주 DB는 10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정규 시즌 첫 경기에서 73-6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DB는 적지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DB의 시즌 첫 승에는 빅맨 김종규의 역할이 컸다. 김종규는 29분 10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5점 6리바운드 4블록 활약을 펼쳤다.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고 3점슛 3개를 시도해 1개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김종규는 "첫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분이 좋고 무엇보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잘된 것 같다. 원하는 방향으로 수비가 잘 됐고 이러한 부분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종규는 전체 2순위로 KT에 지명된 하윤기와 맞대결을 벌였다. 프로 데뷔전을 치른 하윤기는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빅맨 유망주다. 김종규는 "(하)윤기가 처음 KBL 데뷔전을 치르게 되어서 경기 전에 (허)웅이가 뭔가를 보여주라고 했다. 나름대로 윤기를 블록하면 ‘웰컴투 KBL'이라고 말하려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하지 못했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하윤기는 29분 2초 동안 8점 3리바운드 2블록으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김종규는 맞대결 소감에 대해 "신체 조건이 좋고 높이가 있다. 힘도 좋고 신인 답지 않았다. 굉장히 무언가 의욕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하려는 게 느껴졌다. 정면 승부를 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나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고 조금이라도 밀리고 싶지 않았다. 적응만 잘하면,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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