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이정혁 기자] [the300]10일 민주당 서울 순회 경선 합동연설회(종합)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경선 마무리가 유력시되는 10일에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 지사는 "진실은 단순하다"며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 전 대표는 "우리 안의 온정주의와 결별해야 한다"고 맞불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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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이달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합동연설회장에 입장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경선 마무리가 유력시되는 10일에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 지사는 "진실은 단순하다"며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 전 대표는 "우리 안의 온정주의와 결별해야 한다"고 맞불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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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사퇴 후 집값 폭등, 어쩌 저의 잘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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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순회 경선에서 "진실은 단순하다. 민간업자에게 개발이익 100% 갖게 하려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개발 포기시킨 것도, 이재명의 공공개발을 막은 것도, 개발이익을 나눠먹은 것도 국민의힘"이라고 밝혔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야권 공세를 겨냥한 발언이다. 이 지사는 해당 의혹과 관련 '현존하는 법과 제도 안에서 5503억원을 시민 이익으로 확보했지만 토건 기득권과 국민의힘 세력이 결탁해 관리·감독의 손이 닿지 않는 민간 영역에서 막대한 돈을 벌고 나눈 사건'이라는 입장을 견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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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순회 경선에서 "진실은 단순하다. 민간업자에게 개발이익 100% 갖게 하려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개발 포기시킨 것도, 이재명의 공공개발을 막은 것도, 개발이익을 나눠먹은 것도 국민의힘"이라고 밝혔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야권 공세를 겨냥한 발언이다. 이 지사는 해당 의혹과 관련 '현존하는 법과 제도 안에서 5503억원을 시민 이익으로 확보했지만 토건 기득권과 국민의힘 세력이 결탁해 관리·감독의 손이 닿지 않는 민간 영역에서 막대한 돈을 벌고 나눈 사건'이라는 입장을 견지한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제가 성남시장을 사퇴한 후 집값 폭등으로 민간 몫이 늘어난 것이 어찌 저의 잘못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에서 환수한 개발이익은 지난 21년간 전국 모든 도시개발사업 환수액보다 3배나 많다"며 "다른 지자체는 모두 민간개발을 허가해줬고 이런 개발이익 환수를 시도한 적도 없다. 이재명이 칭찬받을 일 아닌가"라고 했다.
이 지사는 "국민은 일억 개의 눈과 귀, 오천 만개의 입을 가진 집단지성체"라며 "가짜뉴스와 거짓선동에 속아 넘어갈 만큼 어리석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가짜뉴스 쏟아내며 선전선동해도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파면 팔수록 국민의힘 치부만 더 드러날 것이다. 이재명의 행정실력과 실적, 청렴성만 홍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이달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기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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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우리 안의 온정주의와 결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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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대표는 이 지사를 겨냥해 "대장동 개발비리는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복합위기'를 몰고 올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대장동 개발비리가 민주당의 앞길을 가로 막고 있다. 그 수사에 우리 당의 운명도 맡겨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대장동 개발비리는 부패한 특권세력이 벌인 위선과 탐욕의 종합판"이라면서 "토건족, 지자체, 정치, 법조, 언론의 모든 관련자를 빠짐없이 처벌해 기득권 특권동맹을 해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하고 강력한 수사를 정부에 요구한다"며 "우리만의 잣대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고 듣고 행동해야 한다. 우리 자신에게 먼저 엄격하고 우리 안의 온정주의와 결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자정 능력이 있다는 것을 국민 앞에 증명해달라"며 "그 어떤 불안과 위기도 정의와 상식으로 이긴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과 야당이 결탁해 법치와 정의를 유린한 국기문란사건"이라면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처벌로 검찰의 일탈을 뿌리뽑고 국기를 다시 세울 것을 정부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기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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