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형수 욕설' 튼 유튜버에…與 경선장 '아수라장'
오늘(10일) 민주당 마지막 대선 경선
10일 더불어민주당 제 20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서울 지역 경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전날 오후 민주당 대선경선 10차 합동연설회가 열린 수원컨벤션센터 앞엔 2000여명에 육박하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9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기 지역 경선이 열리는 수원컨벤션센터 인근 도로 차량에서 이재명 후보의 욕설 동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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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선 과열된 분위기가 감지됐다. 한 보수단체 유튜버가 대형 전광판을 설치한 트럭을 통해 이 지사의 ‘형수 욕설’ 영상을 틀은 것. 이 유튜버는 동영상이 나오는 동안 트럭 위로 올라가 “화천대유 특검하라”를 연달아 외쳤다.
이를 본 이재명 지지자 수십여 명이 몰려가 “불법 주차 차량을 치워라” “동영상을 빨리 중단하라”고 거세게 항의하며 몸싸움이 시작됐다. 상황이 험악해지자 경찰 30여 명이 양측 사이에 끼어들며 방어막을 형성했다.
이 사이 해당 유튜버가 트럭 위로 올라가 “이재명 특검하라”를 외치자 이재명 지지자들이 “내려와라 XX놈아”라는 욕설과 함께 고성을 이어갔다. 같은 현장의 일부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은 “특검 가라”를 외치며 이 유튜버에 호응하기도 했다.
현장 앞 분위기가 격앙되면서 ‘형수 욕설 영상’은 중단됐다. 해당 유튜버는 “이재명 후보가 형수한테 욕한 것을 공익적 목적으로 알린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오늘 진행되는 민주당 마지막 대선 경선에서는 서울 경선 결과에 더해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국민 선거인단) 투표 결과도 함께 발표된다. 이재명 후보는 각종 의혹에도 이낙연 후보의 고향 광주·전남을 제외하곤 모두 ‘압승’을 거두며 ‘본선 직행’의 9부 능선을 넘은 만큼 이날 이재명 후보가 결선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 최종후보로 확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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