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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갓카한테 답장왔다"…MB에 초상화 보낸 고등학생, 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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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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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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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지지자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편지가 온라인에 공개됐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갓카(이명박 전 대통령)한테 편지 답장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서 글쓴이는 "이렇게 편지 쓰고 그림 두 개 그려서 보냈다"며 이 전 대통령에게 썼다는 글과 본인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 전 대통령 초상화 두 개를 공개했다.

글쓴이는 이 전 대통령에 보낸 편지에서 "금요일 학교에서 자습 시간에 드림"이라며 "정치적인 요소를 떠나서 당신(이 전 대통령)의 진정한 팬입니다. 부족하지만 제 실력으로 최선을 다해 만년필로 그린 이 초상화를 바친다"고 적었다.

이어 "이런 부탁하기엔 죄송하지만 답변과 사인 부탁드려도 될까요"라며 "받으면 힘이나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할 것 같습니다"라고 썼다.

글쓴이는 편지를 보내고 8일 후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답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개된 편지에는 이 전 대통령이 자필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과 서명이 있었다.

이 전 대통령은 "OO군의 국가안보관을 보면서 꿈을 꼭 이루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투철한 국가관을 높이 평가한다. 끝까지 도전하며, 열심히 꾸준히 하면 뜻을 이룰 것이다.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쓴이가 직접 그렸다는 초상화에 대해 "그림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라고 썼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현재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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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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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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