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강승윤·헨리 소개…"작품으로 인정받고 싶어"
2019년 9월 프랑프 파리 패션위크 루이뷔통 패션쇼에 선 아이돌그룹 위너의 송민호.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미국 CNN방송이 세계적 현대미술관인 영국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열리는 아트페어에 작품을 출품한 K팝 스타들을 조명했다.
CNN은 8일(현지시간) '예술계에 도전하는 K팝 스타들을 만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달 13~17일 사치갤러리에서 열리는 '스타트 아트페어'에 작품을 선보이는 아이돌그룹 위너의 송민호와 강승윤, 슈퍼주니어 출신 헨리를 소개했다.
CNN은 "급성장하는 한국의 음악계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이들 3명이 이제 엘리트 현대미술계라는 더 험난한 시장에 들어가고자 시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타트 아트페어 공동창립자인 데이비드 시클리티라가 송민호와 강승윤, 헨리에게 작품 판매를 제안했을 때 이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다른 사람에게 팔아도 되는지도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한다.
그러나 설득 끝에 250개 한정판 작품을 제작해 이번 페어에 내놓기로 했다.
시클리티라는 이미 송민호의 작품 한 점을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이름 영어철자를 앞뒤로 뒤집은 'Ohnim'이라는 활동명으로 미술 활동을 펼치는 송민호는 CNN과 인터뷰에서 작품으로 비평가들의 인정을 받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수많은 팬이 내 작품을 구매하고자 다양한 가격을 제시한다"라면서 "그러나 나는 팬들을 이용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송민호는 "진정으로 예술계에 속하길 원하며 내 작품에 일정한 가치가 있다고 비평가들로부터 인정받고 싶다"라면서 "진짜 예술가가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K컬처를 이끌고 또 다른 이들이 자신의 작품을 세계에 선보일 기회를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라면서 "성과를 내려면 리더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스타트 아트페어는 2014년 시작됐고 전 세계 신진예술가들을 예술계에 소개하는 장으로 역할 해왔다.
올해는 25개국 70여명의 개인(갤러리)가 작품을 내놓는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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