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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규제에 막힌 토스뱅크 도약..한도 곧 소진

이데일리 김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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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규제에 막힌 토스뱅크 도약..한도 곧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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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영업 차질 빚게 되면 수신 확보도 어려워져
신생 인터넷은행에 버거운 '난관'인 셈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올 연말까지 금융당국이 토스의 여신 한도를 5000억원 이내로 맞출 것으로 권고하면서 토스뱅크는 비상이 걸렸다. 대출 영업은 물론 당장 연 2% 금리 통장 발급도 예상보다 뒤늦게 됐다.

첫날(10월 5일) 토스뱅크 신청 화면(왼쪽)과 둘째날(10월 6일) 화면

첫날(10월 5일) 토스뱅크 신청 화면(왼쪽)과 둘째날(10월 6일) 화면


8일 은행권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연간 대출 한도가 조만간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금주 내 늦어도 다음주 정도면 5000억원 한도가 끝날 수 있다.

전 은행권에서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고 있는 금융 당국도 현재까지 토스뱅크에 예외를 적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칫 대출 영업이 중단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최저 연 2.76% 금리에 최대 한도 2억7000만원이라며 파격 신용대출 상품을 내세웠던 토스뱅크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다.

더 큰 문제는 수신이다. 약 130만명의 사전 신청자를 확보한 상황에서 여신 영업이 차질을 빚게 되면 예금 통장 열어 주기가 쉽지 않게 된다. 대출 이자에서 예금 이자를 지급해야하는데, 이 구조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5000억 대출 자산에 맞춰 2% 통장 사용자도 늘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사전 신청자 130만명이 전부 이 통장을 사용하거나 대출까지 받으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토스뱅크도 대책을 고심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국의 방침이 완고해 쉽사리 해결책을 찾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이 대출 영업을 중단한 경우는 앞서 케이뱅크의 사례도 있다. 케이뱅크는 KT가 대주주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면서 자본 증자에 애를 먹었다. 2020년 상반기 동안 대출에 내줄 수 있는 자금이 동나면서 여신 사업을 중단했다. BC카드가 KT에 이어 대주주 지위를 승계하고 증자에 앞장서면서 케이뱅크의 여신도 정상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