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고등학생 지지자 ‘만년필로 그린 초상화’에…MB 반응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네티즌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내왔다며 찍어 올린 편지 /온라인커뮤니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한테 편지 답장왔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이 이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 일부도 함께 공개했다.

이 편지에서 그는 “9월 24일 금요일 학교 자습시간에 보낸다”며 “정치적인 요소를 떠나 당신의 진정한 팬”이라고 적었다. 또 그는 이 전 대통령의 초상화도 함께 보내면서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만년필로 그린 이 초상화를 바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답변과 사인을 부탁한다”며 “(답장을) 받으면 힘이 나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할 것 같다”고 했다.

조선일보

지난 7일 한 네티즌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커뮤니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8일 후 글쓴이에게 이 전 대통령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답장이 도착했다. 글쓴이가 공개한 편지에서 이 전 대통령은 “OO군의 국가안보관을 보면서 꿈을 꼭 이루기를 바란다”고 썼다. 이어 “투철한 국가관을 높이 평가한다. 끝까지 도전하여, 열심히 꾸준히 하면 뜻을 이룰 것이다. 기도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 전 대통령은 글쓴이가 직접 그린 초상화에 대해 “그림 솜씨가 보통 아니다”고 답했다.

편지 아래에는 ‘2021.10.5.’이라는 날짜와 ‘이명박’이라는 이름이 적혀있다. 네티즌들은 답장에 적힌 필체를 보고 이 전 대통령의 친필 편지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최혜승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