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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천공스승 "윤석열 檢 총장 사퇴 조언…'왕'자는 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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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국민의힘 예비경선 6차 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멘토라는 분이 있다”며 언급한 천공스승이 윤 전 총장의 검찰총장 사퇴를 조언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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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스승 인터뷰. (사진=YT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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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스승은 지난 7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정리할 시간이 될 것이라고 코칭해줬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오래 싸우면 모든 검찰이 어려워질 테니 사퇴 시점을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취지의 말도 덧붙였다고 했다.

또 “윤 전 총장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뒤에는 만나지 않았으며 이른바 멘토 관계도 아니다”라고 유 전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부인인 김건희씨가 먼저 연락해 윤 전 총장 부부를 여러 차례 만났다며 “김씨가 연락이 와서 만났는데, 그때 윤 전 총장이 남편이니까 같이 왔다”며 “그렇게 해서 알게 된 사이”라고 말했다.

최근 윤 전 총장 손바닥에 그려진 ‘왕’자 논란과 관련해 천공스승은 자신의 자문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전혀 아니고 나는 그런 짓 못하게 한다”며 “누가 해줬는지, 어떠한 환경에서 재미로 했는지 몰라도 저한테 자문했으면 그런 건 전혀 못하게 한다”고 일축했다.

멘토 발언은 앞서 유 전 의원이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에게 “천공스승님을 아시느냐”고 물으며 나왔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천공이란 말은 제가 못 들었다”라고 답하자 유 전 의원은 재차 “모 언론인이 이 사람과 인터뷰를 했는데 본인이 윤석열 후보의 멘토고 지도자 수업을 시키고 있다고 한다. 모르시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제가 알긴 하는데 무슨 멘토니 하는 이야기는 좀 과장된...”이라고 말 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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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왼)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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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유 전 의원 측은 윤 전 총장이 “토론회 직후 윤 전 총장과 악수하려 했는데 윤 전 총장 쪽에서 ‘정법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정법에 미신이라고 하면 명예훼손 될 수도 있다’고 하면서 손가락을 흔들며 항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윤 전 총장 측은 “윤 후보는 토론 직후 후보들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유 후보에게도 ‘선배님 수고 많으셨다’라고 악수를 하면서 ‘아까 말씀하신 분들중에 정법이라는 분은 강의 동영상이 많으니 한 번 보시면 어떤 분인지 알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다음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박했다. 그는 “토론회 이후 있었던 일을 제 입으로 말하고 싶지 않았으나 굳이 윤 전 총장 측이 상기시켜줘서 소위 ‘정법’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봤다”며 “저 개인적으로는 감흥이 조금도 없었다. 따르고 싶은 생각도 안 들었다. 이런 영상 보셔서 손바닥에 ‘왕’자도 쓴 채 토론에 나오신 건가. 이런 유튜브 볼 시간에 정책 준비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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