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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세계 속 한류

‘제2의 BTS’를 찾아라… 국민 가수, 오늘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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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10시,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첫 방송

마스터인 가수 백지영의 두 눈은 손보다 먼저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이미 수많은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나섰던 ‘발라드 여제’는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얼음장 마스터’로 악명 높던 박선주의 눈마저 붉어졌다. 참가자의 첫 소절이 지났을 뿐이었다. 그 참가자 노래가 끝났을 때, 얼음은 녹아 물이 되어 흘렀다.

조선일보

지난달 111팀의 최종 참가자가 공개되자마자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군 예비 ‘국민가수’. 맨 왼쪽부터 그룹 노라조 출신 가수 이혁, ‘미스트롯2'에 출연한 이소원, 그룹 트랙스 기타리스트 정모, '슈퍼스타K 5' 준우승자 박시환, 2002 월드컵 가수 미나, 뮤지컬 스타 고은성.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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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기간 1년 넘게 공들인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가 7일 밤 10시 처음 방송된다. MC 김성주의 진행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노래 잘하는 ‘최고의 보컬 스타’를 뽑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포부. 미국 빌보드를 석권하며 세계적 가수로 자리매김한 애덤 램버트, 켈리 클라크슨, 제니퍼 허드슨, 캐리 언더우드 등을 배출한 ‘아메리칸 아이돌’이나, 사연부터 실력까지 무한 감동을 준 폴 포츠, 수전 보일, 코니 탤벗 등의 ‘브리튼스 갓 탤런트’를 떠올리면 편하다. 나이와 장르, 국적, 성별 등 그동안 오디션의 모든 장벽을 허물어 노래를 사랑하고 무대에 갈망이 있던 이 모두에게 기회를 주는 글로벌 K팝 오디션이다. 매 라운드 1등에게는 트로피를 수여해 새로운 ‘영광’을 나눈다.

지난달 중순 최종 참가자 111팀이 결정되자 온라인은 곧바로 들썩였다. 7세부터 55세까지, 건설 현장 일꾼부터 소방관까지 나이와 직업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참가자도 화제였지만, 이미 대중에게 익숙한 이름도 눈에 띄었다. ‘슈퍼스타K 3′ 우승팀 울랄라세션 출신 박광선과 ‘슈퍼스타K 2016′ 우승자 김영근, ‘슈퍼스타K 5′ 준우승자 박시환과 ‘위대한 탄생’ TOP5 출신 데이비드 오 등 기존 오디션 상위 입상자도 다수다. 또 ‘미스트롯2′ 출신 이소원, ‘프로듀스X101′ 출신 김국헌 등 아이돌급 스타들의 참여도 화제였다. 또 가비앤제이 출신 건지, 노라조 출신 이혁, 트랙스 정모, 전 티아라 멤버 한아름과 전 브레이브걸스 멤버 박은영, 2002 월드컵 가수 미나, ‘팬텀싱어’를 통해 ‘뮤지컬 프린스’로 불리는 뮤지컬 배우 고은성 등 전·현직 실력파가 줄줄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검증된 뮤지션과 베일에 싸인 숨은 고수의 도전에 심사위원인 마스터들도 긴장하고 있다. ‘감성 마스터’로 불리며 제2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SG워너비의 이석훈 마스터는 “국민가수는 단 네 소절 안에 청중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미 미스·미스터트롯 마스터로 따뜻한 조언을 건네며 트로트 팬 연령대를 대폭 낮춘 김준수, 따뜻한 누나 같은 백지영, 늘 진지하게 정성을 다하는 김범수, 다정한 오빠 같은 케이윌 등을 비롯해 가수 박선주와 프로듀서 윤명선 등 전문가가 포진한다. 또 ‘미스터트롯’의 이찬원을 비롯해 붐, 신지, 장영란, 신봉선, 오마이걸 효정 등 ‘마스터 군단’ 총 13명이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서혜진 TV조선 제작본부장은 “’국민가수’는 BTS가 되고 싶은 글로벌 스타를 목표로 했다”면서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노래 잘하는 ‘보컬 BTS’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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