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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달고나 7000원은 가짜뉴스?… “말이 안 되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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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5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사동 달고나 가격'이라는 제목으로 공유되며 논란이 된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달고나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7000원에 판매된다는 글이 등장해 논란이다. 네티즌의 부정적 반응이 이어지자, 인사동에서 달고나를 판매하고 있는 한 상인은 “이곳에는 그런 가게가 없다”며 소문을 반박했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사동 달고나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달고나를 7000원이나 받는다. 이해할 수 없는 가격”이라며 이미지 한 장을 첨부했다. 안내판을 찍은 사진으로, ‘오징어 게임 달고나’라는 글귀와 함께 7000원이라는 가격이 적혀있다. 함께 촬영된 달고나에는 드라마와 똑같은 네모, 세모, 동그라미, 우산 등의 모양이 그려져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달고나 원가를 고려하면 말도 안 되는 폭리”라고 지적했다. 이 노점상이 달고나를 철제 상자에 담아서 제공하는 점을 지적한 다른 네티즌은 “이걸 고려해도 누가 살까 싶다”라고 했다.

인사동 쌈지길에서 달고나를 판매하고 있다는 상인 장모(76)씨 역시 “말도 안 되는 가격”이라며 “누가 그 가격에 달고나를 사먹나”라고 비판했다. 장씨가 판매하고 있는 달고나 가격은 2000원이다.

조선일보

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쌈지길에 있는 달고나 노점상. 노점상 주인은 7000원 달고나에 대해 "말도 안 되는 가격"이라고 밝혔다. /송주상 기자


장씨는 자신이 인사동에서 달고나를 판매하는 유일한 상인이라며 논란이된 사진에 의아함을 드러냈다. 그는 “인사동에서 달고나를 팔던 집은 2곳이었는데 최근 다른 한 곳이 문을 닫았다”며 “(사진 속 매장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적어도 인사동 쌈지길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힘들었던 적이 있나 싶다”며 “괜한 소문으로 사람들이 (인사동에) 오지 않을까봐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송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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