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수 십발 동원 등 강도 세져…매복 공격도 잇따라
사가잉 지역의 시민방위군(PDF) 모습 |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미얀마 쿠데타 사태가 8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시민 무장세력의 공세 강화로 하루에만 미얀마군 약 1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부의 유혈 폭력이 여전한 가운데, 시민군의 무장 투쟁도 강도를 조금씩 높여가는 양상이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군부에 맞서는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발표를 인용, 지난 3일에 중부 사가잉, 마궤, 따닌타리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무장세력의 공격이 37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미얀마군 9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미얀마군과 교전은 물론, 미얀마군 차량에 대한 지뢰 공격, 전초기지에 대한 급습 등이 포함됐다고 NUG는 설명했다.
특히 사가잉 지역의 빨레 구에서는 주말 동안 미얀마군 차량 행렬에 대한 잇단 공격으로 미얀마군 61명이 사망했다고 NUG는 밝혔다.
빨레 시민방위군(PDF)은 지난 4일에도 증원 병력을 실어나르는 80여대의 차량 행렬에 27발의 지뢰 공격을 가해 차량 5대를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가잉 지역 깔레 구에서도 PDF가 지뢰로 군부 차량을 공격했고, 수 시간 후에는 지역 내 PDF 연합 세력이 매복 공격을 통해 군인 10명을 사살했다고 NUG는 전했다.
이와 함께 마궤 지역 강고에서는 시민군이 피란민 캠프에 불을 지르고 돌아가는 미얀마군을 매복 공격해 9명을 사살했다고 NUG는 전했다.
NUG는 지난달 7일 전쟁을 선포하고, 소수민족 반군 및 시민 자체 무장 조직인 PDF에 군부 공격을 촉구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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