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과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출렁이자 아시아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한국 증시의 코스피 지수는 1.89% 미끄러져 6개월여 만에 3,000선을 내줬으며, 코스닥 지수도 2.83%나 하락했다.
속절없이 하락하는 코스피 |
일본 닛케이 지수(-2.19%)와 토픽스지수(-1.33%)도 하락 폭이 컸다.
대만의 자취안 지수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0.32%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이날 오후 3시55분 현재 0.25%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 증시는 이날 국경절로 휴장했다.
로이터통신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주가지수가 장중 1.3% 하락해 3거래일 연속 내렸다고 전했다.
OCBC 뱅크의 투자전략 이사인 바수 메논은 "투자자들은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가격의 상승에 대해 확실히 우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 2.3% 급등한 77.6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브렌트유 역시 2.5%나 치솟은 81.26달러에 마감하며 2018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의 헝다그룹 파산 위기설과 심각한 전력난 등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앞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9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30%), 나스닥 지수(-2.14%)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0.7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0.6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0.23%) 등 유럽 주요 지수도 일제히 내렸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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