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 OPEC 로고 |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오는 11월에도 기존 증산 속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OPEC+는 4일(현지시간) 회원국 장관급 화상 회의 후 성명에서 "산유국들이 11월에도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유지하기로 재확인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 7월 18일 OPEC+는 지난해 합의했던 감산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시 전체 감산 규모는 580만 배럴 수준이었다.
한 OPEC+ 소식통은 4일 회의 전 로이터에 원유 생산을 좀더 빨리하라는 압력이 있지만 "우리는 제4차 코로나 감염 파동을 우려하고 있고, 누구도 (기존 합의에서 벗어나는) 큰 움직임을 만들기 원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OPEC+가 고유가 행진에도 불구하고 기존 합의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3% 뛰어오른 78.38달러를 기록하면서 근 7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앞서 미국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자 산유국들에 증산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올해 유가는 50% 이상 상승했다.
sungj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