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남북 고위급회담까지 순서대로 진행"
이인영 통일부 장관 |
독일 통일 31주년을 기념해 베를린을 방문한 그는 연내 고위급회담 추진과 관련해선 "화상회의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통해 시험통화 하면서 안정화 과정을 마치고, 발굴해놓은 의제들을 새로 협의하면서 정리해나가는 등 순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앞서 지난 2일 연합뉴스 등과 인터뷰에서 "남북이 대화와 협력을 위해 서로의 진전을 위한 합의를 이루고 기쁜 마음으로 손을 잡고 베이징 올림픽으로 가는 게 좋지 않겠냐"며 연내 남북 고위급 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북은 2018년 1월 3일 통신연락선을 재가동한 지 한 주도 지나지 않아 판문점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북한 대표단 방남에 합의한 적 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그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아니었다"라며 "팬데믹 상황에서는 실제로 만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런 등등의 문제를 감안해서 화상회의시스템부터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상회의시스템은 지난번 통신연락선 재개 당시 제안해 놓은 게 있고, 조만간 한 번 더 상기시키고 추진하자고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남북이 손을 잡고 베이징올림픽으로 가기 위해서 이뤄야 할 진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어느 하나만의 문제는 아니니까 처음부터 다 다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미 상당히 가봤던 길들이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북쪽에서는) 싱가포르 회담부터 하노이 회담 직전까지 가봤던 상황이 있는 것이고, 우리로서는 판문점에서 평양까지 와 있는 게 있는 것이고, 그게 중단된 거니까 그런 등등을 감안하면 서로가 얘기하면서 어떤 의제부터 풀어갈 것인지 협의해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화상 상봉도 추진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다음 스텝(단계)의 의제"라고 답변했다.
yuls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