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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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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오타니, 100타점과 함께 역사적인 시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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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7)가 홈런왕 무산의 아쉬움을 생애 첫 빅리그 100타점으로 풀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시애틀 선발투수 타일러 앤더슨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시즌 46호 홈런과 함께 올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매일경제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4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46호 홈런과 함께 100타점을 기록했다. 사진(미국 시애틀)=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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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오타니의 홈런에 힘입어 정규시즌 최종전을 7-3 승리로 장식했다.

오타니의 최종성적은 눈부시다. 타율 0.257 45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다. 홈런, 타점, 득점, 도루 모두 빅리그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이다.

특히 45홈런-25도루는 아메리칸리그에서 1998년 호세 칸세코 이후 23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호타준족의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줬다.

투수로서도 23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특급 성적을 찍었다. 130⅓이닝 동안 탈삼진 156개를 잡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비록 홈런왕을 48홈런을 때려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에 내주고 시즌 10승 달성이 무산됐지만 올해 오타니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독보적이었다.

MLB닷컴은 에인절스와 시애틀의 경기 종료 후 “오타니의 역사적인 2021 시즌이 적절하게 마감됐다. 그는 46호 홈런을 치고 생애 첫 100타점에 도달했다”며 “2019 시즌 45홈런을 기록한 마이크 트라웃을 제치고 팀 내 단일 시즌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친 타자가 됐다”고 전했다.

조 매든 에이절스 감독도 “오타니가 정말 환상적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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