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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한일 위안부 합의의 당사자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4일 일본의 새 총리로 선출됐다.
이날 오후 일본 중의원과 참의원은 총리 지명 선거를 열고 과반의 찬성으로 기시다를 제100대 총리로 선출했다. 이날 열리는 총리 임명식과 각료 인증식을 거쳐 저녁 무렵 기시다 내각이 정식 출범한다.
스가 요시히데 내각은 이날 오전 총사퇴했다. 스가 총리 재임 기간은 384일로 전후 총리 34명 가운데 12번째로 짧았다.
기시다는 자신을 뺀 내각 구성원 20명 가운데 13명을 각료 경험이 없는 '신인'으로 채운다. 총리관저의 2인자이며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관방장관은 마쓰노 히로카즈 전 문부과학상에게 맡긴다.
아울러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 방위상을 유임하기로 해 외교·안보 정책의 연속성에 방점을 찍는다.
또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을 경제산업상으로 임명한다. 전후 최장 재무상을 지낸 아소 다로의 처남인 스즈키 슌이치를 재무상에 앉히고 신설하는 경제안전보장상에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방위정무관을 기용한다.
기시다는 아베 정권 시절 연속으로 약 4년 8개월 간 외무상을 지냈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2015년 한일 합의의 당사자이다.
중의원 임기가 이달 21일 만료하는 가운데 정치권은 선거 체제로 전환한다. 기시다는 14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31일 총선거 투개표를 하는 일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방침을 굳혔다고 복수의 일본 언론이 여당 간부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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