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송가은(21·MG새마을금고)은 3일 경기 포천시의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4라운드에서 15언더파 269타로 이민지(25·하나금융그룹)와 동률을 이룬 끝에 3차연장전 끝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승을 이룬 송가은이 KLPGA 회장이자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과 포즈를 취했다.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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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8번홀에서 치러진 3차 연장에서 송가은은 신인답지 않은 대범함을 보였다. 3번째 샷을 홀컵 20cm 부근에 위치시켜 버디에 성공했다. 약 2m 거리에서의 이민지의 버디 퍼팅은 홀컵을 살짝 지나쳤다, 송가은은 짧은 거리에서 버디 퍼팅에 성공, 미소를 지었다.
생애 첫 우승을 이룬 송가은의 우승 인터뷰도 담담했다.
시즌 31번째 대회서 생애 첫 정상에 오른 송가은은 "기분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 '포커페이스'란 말을 듣는다. 하지만 속으로는 정말 기뻐하고 있다. (플레이할때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위축되지 않았다. '우승을 꼭 해야겠다' 이런 그런 생각이 있던 건 아니고 그냥 재미있게 플레이하려고 했고 할수 있는 것만 집중했다. 대회중엔 그린 중앙을 보고 쳤다. 하지만 마지막홀과 연장전에서 핀을 직접보고 공격적으로 쳤다"라고 밝혔다.
우승 인터뷰장 내내 표정을 드러내지 않고 담담한 모습을 보인 송가은이 밝게 웃었다.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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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말 기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저, 정말 속으로 기뻐하고 있어요. 슬프거나 기쁘거나 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 사실 우승하기 전엔 그냥 가볍게 (우승 세리머니로) 주먹을 쥐고 싶었다. 하지만 경황이 없어서 세리머니를 못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내내 표정을 잘 드러내지 않은 송가은은 "너무 긴장돼서 떨렸는데. 이렇게 우승이라는 결과로 끝내게 되어서 '뭔가 해냈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그냥 후회 없이 치려고 노력했다. 한타 한타에 집중을 잘 하고 잘 마무리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신인포인트 1위가 된 송가은은 "목표는 신인왕이다. 우승으로 신인상에 한걸음 나가서 좋다. 아직 배우고 이뤄야할 게 많기 때문에 계속 해서 성장해 나가는 선수가 되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2억7000만원의 우승 상금에 대해선 "아빠에게 차를 사 드리고 싶다"며 짧게 말했다.
이날 송가은은 'LPGA 메이저 대회 에비앙 대회' 이민지를 상대로 3차연장 끝 우승을 차지했다.
송가은은 올시즌 평균퍼팅 29.97개, 페어웨이적중률은 76.79%, 그린적중률은 70.58%, 드라이브 비거리는 232.75야드를 보였다. 그동안 가장 좋은 성적은 올해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7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와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에서 거둔 3차례의 5위였다.
동료 선수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는 송가은.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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