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최경주 인비 FR
함정우 2언더파 70타 때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
주흥철에 2타 앞서며 우승
2년 4개월 만에 통산 2승
한 팔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함정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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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27)가 869일(2년 4개월 14일)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1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가 3일 경기 여주시에 위치한 페럼 클럽 동·서 코스(파72·7217야드)에서 열렸다.
최종 4라운드 결과 함정우는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2위 주흥철(40·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과는 2타 차다. 우승 상금은 2억원, 시드는 2년을 받았다.
1번 홀(파4) 마지막 조로 출발한 함정우는 4번 홀(파4) 더블 보기를 범하며 위기가 찾아왔다. 이대로 또다시 우승을 놓치나 싶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5번 홀(파5)부터 7번 홀(파4)까지 3홀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8번 홀(파3) 보기를 범했지만, 9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전반 9홀 1타를 줄인 그는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5) 버디 2개를 추가했다. 13번 홀부터 17번 홀(이상 파4)까지 5홀은 파로 잘 막았다.
18번 홀(파5) 우승이 눈앞에 온 순간. 티잉 그라운드에서 호쾌하게 공을 날려 보냈다.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감기며 페널티 구역에 빠졌다. 흔들리나 싶었다. 그러나, 4번째 샷을 깃대 근처에 떨궜다. 아쉽게 퍼트가 빗나갔다. 짧은 보기 퍼트가 남았다. 홀 속으로 공이 떨어졌다. 신사처럼 모자를 벗고 인사했다.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함정우는 투어 통산 2승을 쌓았다. 2019년 5월 SK텔레콤 오픈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그는 우승 상금(2억원)을 추가해 올해 4억1439만7494원을 누적했다. 컷을 넘지 못한 허인회(34)를 제치고 상금 순위 5위에 위치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1000점(우승 포인트)을 더해 3552.87점을 쌓았다.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는 3위다.
다음 대회(제네시스 챔피언십)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3위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 서밋(이하 더 CJ컵)에 출전할 수 있다. 출전권을 두고 4위(3301.55점) 김한별(25)과의 승부가 예고됐다.
우승 후 기자회견장에서 환하게 웃는 함정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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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방문한 함정우는 "막 쳐서 우승했다. 행복하다. 더블 보기를 범했지만, 3홀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전과는 다르게 실수가 약이 됐다. 더 CJ컵에 나갈 기회가 생기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함정우는 이날 여자친구(강예린)의 퍼터(오디세이 화이트 다마커스 #5)를 사용했다. 이에 대해 그는 "여자친구가 보관하던 오래된 33인치 퍼터다. 퍼터 교체로 분위기 반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 포인트 1위는 김주형(19)이 지켰다. 이날 공동 22위(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에 오른 박상현(38)이 167.20점을 얻어 4931.39점을 쌓았다. 김주형(4940.56점)과는 9.17점 차이다. 김주형은 현재 콘 페리 투어(PGA 투어 2부) 퀄리파잉(Q) 스쿨에 출전하고 있어서, 다음 대회에서 순위가 바뀔 예정이다.
여주=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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