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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 “디카프리오에게 BTS 아냐고 했더니, 이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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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출연해 입담 과시

조선일보

SNL코리아 진행자 신동엽과 호스트로 출연한 배우 조여정. /쿠팡플레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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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여정이 ‘SNL 코리아’ 다섯 번째 호스트로 등장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조여정은 2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SNL 코리아’에서 지난해 2월 미국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뒷이야기를 풀어놨다. 특히 세계적인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찍힌 사진을 설명하면서는 재치 넘치는 농담을 더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여정은 “상을 받기 위해 올라가는 찰나의 순간 찍힌 거다. 디카프리오에게 방탄소년단(BTS)을 아냐고 물어보니 안다면서 ‘피 땀 눈물’ 노래를 좋아한다더라”며 “그러더니 나에게 연락처를 물어보더라. 무대에 올라가야 하니까 복화술로 빠르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또 “윤여정씨 축하한다고 하길래 ‘내 이름은 윤여정이 아니라 조여정’이라고 했다”며 “창녕 조씨라는 얘기도 했다”고 덧붙여 주위를 폭소케 했다.

‘SNL 코리아’ 출연에 임하는 소감을 묻는 말에도 “수위가 좀 걱정이다. 정말 하고 싶은 거 해도 되냐”며 MC 신동엽에게 귓속말을 해 보였다. 그러자 신동엽은 “지금까지 들어본 것 중에 제일 더러운 얘기였다”며 “이건 미국, 유럽에서도 못할 것 같다”고 유쾌하게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날 조여정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기생충’부터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까지 다양한 작품을 패러디했다. ‘로켓 여친’ 코너에서는 권혁수와 호흡을 맞춰 코믹 연기를 펼쳤고, ‘기생충’을 재해석한 코너에서는 원래 역할인 사모님이 아닌 도우미로 분해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조여정은 같은 날 밤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람을 울게 하는 것보다 웃게 만드는 것이 훨씬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SNL 코리아 늘 응원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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