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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백종원과 술 한잔..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백스피릿’)[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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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넷플릭스 제공


[OSEN=박판석 기자] 10월 첫 날 선물 같은 예능이 찾아왔다. 한국을 대표하는 요식업자 이자 애주가 백종원이 맛있는 술과 안주 그리고 누구나 만나보고 싶은 셀럽들과 함께 안방을 찾아왔다.

지난 1일 공개된 넷플릭스 ‘백스피릿’은 백종원이 박재범과 로꼬, 한지민, 이준기, 나영석 PD, 김희애, 김연경 등과 함께 술을 마신다. 여기에 맛있는 술과 안주는 덤이다.

‘백스피릿’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스러움이다. 백종원과 유명한 게스트들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 식당에 자연스럽게 섞여 있다.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백종원과 게스트들이 술을 나눠마시면서 대화를 나눈다.

이들의 대화 역시 방향이 정해져 있지 않다. 함께 먹고 마시는 술과 안주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서로의 근황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자식에 대한 고민이나 최근의 느꼈던 것들까지 심도 있는 대화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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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선택한 안주 역시도 평범하지만 특별하다. 삼겹살, 조개구이, 치킨, 김치와 전 등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안주와 술의 조합이 저절로 군침을 삼키게 만든다. 선명한 화질을 통해 이들과 술 자리에 함께 있는 듯한 착각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술을 떠올리게 된다.

다수의 에능을 겪어온 백종원이 든든하게 중심을 잡는 음주 예능이라는 것도 신선한 재미를 안겨준다. 방송통신심의규정에 따라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규제를 넘어 술을 마시는 장면이나 상표 노출이 자유로운 것 역시 몰입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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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피릿’은 기존의 예능들과 다르게 자막이 없다. 자막 없이 편안하게 흘러가는 화면 속에서 현재 이들이 즐겨 먹는 술과 안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사이사이 들어온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영상 속에서 신선한 재미로 다가온다.

‘백스피릿’이 겨냥한 것은 글로벌 시청자다. 한국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긴 글로벌 시청자들이 ‘백스프릿’을 보게 된다면 당장이라도 한국에 오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유명 도시들과 맛있는 술과 안주들이 맛있게 버무려져 있다.

대한 민국 음식 예능을 이끈 백종원과 넷플릭스의 만남은 성공적이었다. 단 6회로 끝난 것이 아쉬운 ‘백 스피릿’의 다음 이야기 역시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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