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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 경영인 만난 홍남기 "위드코로나 맞춰 투자·고용 늘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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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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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기업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주요 대기업 대표가 참석한 이 자리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기업의 협조를 당부했다. 2019.7.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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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 코로나' 체제로 본격 전환을 추진할 계획인 가운데 경제부총리가 직접 5대 그룹 경영인들을 만나 투자와 고용의 확대를 당부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주요 대기업 전문경영인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정부는 소비·내수촉진,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지원확대, 고용증대 세액공제 개선 등을 통해 (경제계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이 같이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7월 대기업들과 간담회를 갖은 이후 올해 두 번째 자리로, 삼성전자·현대자동차·SK·LG·롯데지주 등이 참석했다.

기재부는 "(간담회에서)미국 테이퍼링, 기술·안보 등이 결합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인 만큼 위기극복 및 선도형 경제 도약을 위해 기업과 정부가 합심하는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코로나19(COVID-19) 4차 확산에서도 누적 수출액 4677억달러 달성, 정보기술(IT)·신산업의 양호한 설비투자 흐름 등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업들의 수출·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또 기재부는 "정부와 기업들이 기후변화대응 및 경영화두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논의가 가속화하는 만큼 탄소중립 취지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10월 중 국가온실감축목표(NDC) 상향에 관해 결정이 이뤄지고, 11월초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므로 경제계 의견수렴에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탄소중립기본법' 취지를 감안해 달성가능한 NDC를 검토하고, 기업부담 경감을 위해 로드맵 수립 등을 지원하겠다"며 "정부가 기업이 보유한 배터리·수소 등 저탄소 기술, 디지털 기술 등은 저탄소 경제 시대에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기회로, 기업들이 선제적 투자를 해달라고"고 요청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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