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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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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벤피카 원정 0-3 참패...2경기 6실점 어쩌나 [UCL E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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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로날드 쿠만 FC바르셀로나 감독이 30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벤피카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E조 원정 2차전에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리스본|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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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FC바르셀로나가 ‘멘붕’에 빠졌다. 이번 시즌 두차례 챔피언스리그에서 무려 6골을 내주면서 모두 0-3 참패를 당한 것이다. 근례 보기드문 연패다.

30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E조 2차전. FC바르셀로나(바르사)는 홈팀 벤피카를 맞아 다르윈 누네즈(전반 3분, 후반 34분 PK), 하파 실바(후반 24분)에게 연이어 골을 내주며 3골차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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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골을 넣으며 벤피카 승리의 영웅이 된 다르윈 누네즈(왼쪽). 리스본|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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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바르사는 지난 15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조별리그 안방 1차전에서도 토마스 뮐러(1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골)에게 골을 내주며 0-3으로 진 바 있다. 이로써 바르사는 2패(승점 0)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를 면치 못하게 됐다. 1차전에서 디나모 키예프와 0-0으로 비겼던 벤피카는 1961년 이후 60년 만에 바르사에 첫승을 거두고 1승1무(승점 4) 조 2위로 나섰다.

이날 같은 조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디나모 키예프를 홈으로 불러들여 5-0 승리를 거두고 2연승(승점 6)으로 조 선두를 지켰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전반 12분 PK, 전반 27분), 세르지 그나브리(후반 23분), 르로이 사네(후반 29분), 에릭 막심 추포-모팅(후반 42분)이 골을 폭발시켰다.

로날드 쿠만 바르사 감독은 이날 멤피스 데파이-루크 더 용을 투톱으로 기용하는 등 3-4-1-2 포메이션 구사했다. 페드리를 공격 2선, 그 밑에 세르지노 데스트-세르히오 부스케츠-프렝키 더 용-로베르토, 3백에는 에릭 가르시아-헤라르드 피케-로날드 아라우호를 배치시켰다. 골키퍼 장갑은 테르 슈테건이 끼게 했다.

바르사는 경기시작 3분 만에 골을 내주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벤피카는 3-4-3 포메이션에서 왼쪽 포워드로 출격한 다르윈 누네즈가 바르사 수비를 뚫고 멋지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벤피카는 후반 33분 세르지노 데스트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PK) 상황에서, 누네즈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르사는 에릭 가르시아가 경고누적으로 후반 42분 퇴장까지 당했다.

경기 뒤 쿠만 감독은 “나는 나의 팀 수준에 대해 논쟁하지 않을 것이다. 과거 바르사 팀과 지금의 팀을 비교할 수는 없다. 그것은 흐르는 물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벤피카는 체력적으로 강했고, 빨랐다. 우리도 골 기회가 있었다”고 했다. 바르사는 이날 공점유율은 60%로 앞섰으나, 슈팅수에서는 8-11(유효 1-6)로 뒤졌다. 바르사로서는 재앙의 날이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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