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잉 막으면서 수요 충족…균형 유지하는 데 도움"
OPEC |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오는 11월에도 기존 증산 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OPEC+ 소식통은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산유국들이 11월에도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이날 산유국 공동기술위원회 회의에서 기존 합의가 석유 시장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결정은 공급 과잉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킨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18일 OPEC+는 지난해 합의했던 감산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시 전체 감산 규모는 580만 배럴 수준이었다.
11월 증산 규모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OPEC+의 다음 정기 회의는 내달 4일 열릴 예정이다.
미국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자 산유국들에 증산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9% 하락한 배럴당 74.75달러에, 브렌트유 가격은 0.92% 떨어진 배럴당 78.36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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