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朴의장에게 단독으로라도 법안 상정 요청"
野 "강행 처리할 경우 모든 저지 수단 동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한 언론중재법 관련 여야 원내대표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9.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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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이준성 기자,김유승 기자 = 여야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오후 4시에 다시 한번 만나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여야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2+2' 회동을 갖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각당 입장을 교환했지만 약 1시간30분간 마라톤 회동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양당 입장을 다시 확인했고, 양당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이날 오후) 4시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양당) 의견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않아 각당 의견을 더 수렴해 더 의논해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여야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한 당내 의겸을 수렴한 뒤 다시 협상에 나서기로 했지만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에 실패할 경우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개정안 본회의에 상정될 지도 불투명하다. 윤 원내대표는 "(박 의장에게) 상정을 요청했다. (여당) 단독으로라도 상정을 요청했는데 의장께서 아직 답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여당이 법안 처리를 강행할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등을 통해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만약 (여당이) 강행 처리하면 우리는 (법안) 상정 자체에 동의할 수 없는 것이니 할 수 있는 모든 저지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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