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곽상도-박영수 묶는 유일한 고리, 최태원 사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밤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1.9.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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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8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국정농단 수사 과정에서 SK 최태원 회장 혐의를 덮어줬다는 일각의 문제제기가 사실이라면, 당시 수사팀장이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를 몰랐을까"라고 했다.
추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화천대유와 현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곽상도 의원, 박 전 특검을 한데 묶을 수 있는 유일한 고리는 최 회장의 사면과 수사와 관계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곽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은 점을 언급하며 "박 전 특검의 딸도 근무하다 비슷한 시기 퇴사했고, 화천대유가 보유한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의 민정수석(곽 의원)과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의 특검 모두 화천대유로부터 부당한 특혜를 받은 것은 아닌지, 딸과 아들의 명의로 사실상 뇌물성 금품을 받은 것은 아닌지 세간의 의혹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드머니를 제공한 SK 오너 일가와의 관계를 주목했다.
그는 "현재로선 단정할 순 없지만 거액의 돈이 오간 사실을 단지 (곽 의원의) 아들이 몸이 상할 정도로 일을 열심히 한 대가로 이해할 국민은 한 명도 없어 보인다"며 "또 박 전 특검 딸의 아파트 분양 과정도 석연찮은 구석이 많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박 전 특검이 화천대유 핵심들과 함께 한 특별한 학연이나 지연이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 관계 시작에 상당한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결국 국정농단 수사 과정 당시 수사팀장이던 윤 전 총장이 이를 몰랐을리 없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는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은 몰랐던 일처럼 '대통령이 되면 화천대유 실소유자를 구속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 과연 몰랐겠느냐"며 "윤 전 총장의 진지하고 신중한 해명을 기다린다"고 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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