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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타운' 주진 작가, '미투' 조현훈 감독이었다…필명으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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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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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앳나인필름



지난 22일 방영을 시작한 tvN '홈타운'의 극본을 쓴 주진 작가가 조현훈 감독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 감독의 복귀는 2018년 성추행을 인정하고 자숙한 지 3년 만이다.

조 감독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주진이라는 필명의 작가는 제가 맞으며, 2013년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영화계 동료에게 한 것 또한 제가 맞다"고 인정했다.

이어 "제 과오로 인해 고통받은 분과 영화계 동료들, 지금 방영 중인 작품의 시청자 및 관계자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며 여전히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께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라도 하겠다"며 "제 잘못을 잊지 않고, 마음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의 복귀는 27일 씨네21의 보도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조 감독은 2018년 한국영화감독조합(감독조합)이 내린 '자격정지 3년' 징계가 끝난 시점부터 복귀를 준비해왔다. 조 감독은 '홈타운' 제작사를 통해 매체에 "감독조합으로부터 3년 동안 감독 활동을 중지하라는 징계를 받았고, 그 부분을 지켰다. 그 외의 징계 내용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2018년 진행된 '미투(#MeToo)' 운동 가해자로 지목돼 활동을 중단했다. 피해자는 조 감독이 2013년 인디포럼 폐막을 기념한 술자리에서 자신을 추행했다고 폭로했고, 조 감독 역시 "제가 피해자분께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다른 지인에게서 듣고 알게 됐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조 감독은 "앞으로 모든 공식 활동과 작업을 중단하고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다만 피해자는 이후에도 조 감독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매체에 조 감독이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일방적인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나에게는 (가해자의 사과가) 2차 가해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홈타운의 담당 PD는 '주진 작가'가 조 감독이라는 것을 알았으나, 조 감독이 피해자에게 사과를 끝낸 것으로 알고 함께 제작에 임했다고 한다.

한편 조 감독은 2017년 5월 개봉한 독립영화 '꿈의 제인'으로 제17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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