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제기 자제…경선 결과, 승복 이외 생각해본 적 없어"
"2차 슈퍼위크서 반전 기대…난 불안한 후보 아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2021.9.2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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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는 28일 경쟁 상대인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본인이 그렇게 설계했을 일은 없을 텐데 뭔가 설명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사업을) 모범적 공영개발, 단군 이래 최대 공익환수 사업이라 했는데, 또 토건비리 게이트라고 하더라"며 "국민이 문제 삼는 건 공익환수를 얼마나 했느냐보다 어떻게 소수 몇 사람 토건족이 그렇게 많은 이익을 짧은 기간에 가져갈 수 있느냐에 의문과 분노를 가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른바 대장동 의혹에 대해 "진영의 문제가 아니어야 옳다"면서도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사건을 무엇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정치적"이라고 말을 아꼈다.
또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논란에 대해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31세 청년이 평균 300만원 월급으로 6년을 일했는데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았겠느냐"며 "준 사람은 누구고 왜 그렇게 많은 돈을 줬는지도 안 밝혀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상대 후보를 향한 의혹 제기와 공격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엔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며 "보시기에 무슨 TV토론을 저리 맹탕으로 할까 우려도 있지만, 당원과 지지자의 우려가 있어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경선 후 원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사람은 전혀 없으리라 생각한다"며 "승복 이외의 것을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고 힘줘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주말 전남·광주·전북 지역 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제 마음이 왜 없겠느냐"면서도 "후보자는 어떤 경우에도 유권자에게 감사드려야 한다. 저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의 마음도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말 제주, 부산·울산·경남, 인천 지역 경선과 2차 슈퍼위크에 대해선 "반전할 수 있다고 본다"며 "뒤로 갈수록 유권자께서 더 많은 생각을 갖게 되실 것"이라고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이것 하나만큼은 확실히 해결하겠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엔 "출생률로 업적을 평가받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태어나서부터 만 5세, 초등학교 입학까지 매달 100만원의 양육비 지급, 한부모 가정에게는 100만원을 더 얹어서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냈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낙연 후보가 꼭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를 묻는 말엔 "여야 후보 모두 어떤 일이 터질지 불안불안한 후보가 계신다"며 "불안한 후보에게 나라를 맡기는 것은 옳지 않다. 못한 것은 새로 쌓아 올리면서 더 발전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제가 적합하다 생각한다"고 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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