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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드라마 ‘홈타운’ 집필 작가...알고 보니 ‘성추행 논란’ 조현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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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훈 "숨기려고 하는 의도 없어...과거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세계일보

사진='홈타운'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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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수목드라마 ‘홈타운’을 집필한 주진 작가가 2018년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조현훈 감독으로 밝혀졌다.

조현훈 감독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주진이라는 필명의 작가는 제가 맞으며, 2013년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영화계 동료에게 한 것 또한 제가 맞다”며 “제 과오로 인해 고통받은 분과 영화계 동료들, 지금 방영 중인 작품의 시청자 및 관계자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당시에도 지금도 그 일을 부정하거나 숨기려고 하는 의도는 없었으며, 그 마음은 변치 않았다”며 “저는 그 일에 대해 여전히 끊임없이 되뇌이고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께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라도 하겠다. 제 잘못을 잊지 않고, 마음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살겠다”고 전했다.

앞서 조 감독은 2017년 개봉한 ‘꿈의 제인’으로 데뷔했지만, 2018년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조 감독은 2013년 인디포럼 폐막식 후 뒤풀이 자리에서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폭로된 바 있다.

‘홈타운’을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뉴시스에 “작가 이름은 3회 방송부터 크레디트에서 삭제할 예정”이라며 “작가에게 이 같은 이슈가 있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았는데 앞으로 꼼꼼히 체크해서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홈타운’은 1999년 연쇄 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와 납치된 조카를 찾아 헤매는 여자가 사상 최악의 테러범에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로 지난 22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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