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국민의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특검 요구 “곽상도 수용, 이재명도 받아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윤석열 “대장동 게이트 몸통은 이재명”

세계일보

국민의힘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지난 27일 경기 성남시청을 항의방문하는 과정에서 성남시 관계자들이 지역주민의 입장을 제지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28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특별검사제 도입을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곽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뒤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반격 빌미를 제공한 국민의힘은 곽 의원의 탈당 후 ‘의원직 사퇴’로 강수를 두면서 이 지사를 압박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워와 권력을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한 사실이 있다면 어떤 경우에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여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특검을 통해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의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절대다수의 국민이 수사의 필요성에 공감하는데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막말과 억지 주장을 앞세운 정치공세에만 욕심을 내고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특검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그야말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비판했다.

대권주자들도 이 지사를 ‘몸통’이라고 지적하며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날(2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인(이재명)이 방송에 나와 ‘설계자’라 자백하고 본인이 사인한 증거까지 명백한데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겠는가”라며 “대장동 게이트 몸통은 이재명”이라고 직격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배임 △정관계 로비 △횡령·범죄수익은닉죄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비판에는 홍준표 의원도 가세했다.

홍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을 본체는 그대로 두고 곁가지 수사에만 집중한다면 그것은 정치수사의 전형이 될 것”이라며 “도둑의 두목이 거꾸로 우리 보고 떼도둑 운운하는 것을 우리는 바로 적반하장이라고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비록 곽상도 의원이 관련됐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를 두둔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 엄벌에 처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주범은 그대로 활개치게 놔두고 곁가지 수사에만 열을 올린다면 이 또한 정치검찰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준석 당대표는 곽 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퇴를 공개적으로 꺼내 들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곽 의원이 당을 떠났기에 이제는 의원 거취를 언급할 수밖에 없다”며 구체적으로 “국회 윤리위, 제명 등의 절차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명 절차 전 곽 의원 스스로가 사퇴하는 게 맞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이 지금 국민 눈높이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