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플로 원준 첫날부터 흥행 조짐
작지만 강한 씨유테크도 청약시작
카카오페이 연기에 케이카 관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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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이번 주 일반청약을 진행하는 공모주 4건 중 3건이 오늘 청약한다. 특히 전날 청약을 시작한 아스플로와 원준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청약 둘째 날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상최대 수요예측 경쟁률 아스플로 ‘관심’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1일까지 예정된 공모주는 총 4건이다. 이들 중 먼저 청약을 진행한 것은 아스플로와 원준이다.
아스플로는 반도체 공정가스 공급 및 제어용 부품 기업이다. 현재 반도체 시공 부품을 주로 공급하고 있으나 앞으로 반도체 장비부품 공급과 부품 모듈사업 본격화,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정 및 수소산업 진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가장 인기가 높은 바이오와 수소 관련 테마를 모두 포함하며 청약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희망공모가밴드(1만9000~2만2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111억원이 된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142.7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2000대 1을 넘긴 건 최근 10년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아스플로가 처음이다. 앞서 청약을 진행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1883대 1) △에이치케이(044780)이노엔(1871대 1) △현대중공업(329180)(1836대 1) 등 모두 2000대 1을 넘지 못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한 기관이 총 192곳으로 전체 참여 기관의 11.7%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그럼에서 첫날 경쟁률은 252.56대1을 기록했다. 둘째 날 관망하던 청약자가 몰리면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소 10주의 청약증거금은 12만5000원이다. 미래에셋증권에서 청약 가능하다.
같은날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원준도 2차전지 관련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원준은 2009년 설립된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열처리 솔루션 제공 기업이다. 열처리 소성로 장비는 원재료를 열과 가스로 화학 반응을 일으켜 소재의 품질과 생산량을 결정하는 핵심 장비다. 현재 원준의 열처리 소성로 장비는 주로 2차전지 양극재 생산 공정에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 주요 양극재 업체인 포스코케미칼(003670)), LG화학(051910), 에코프로비엠(247540)에 공급 중이다.
원준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5만2000~6만원이었다. 하지만 수요예측 과정에서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한 6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463.10대 1로 높게 나타났다. 상장 후 15일에서 6개월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 확약을 내건 비중은 44.3%나 된다. 이는 코스닥 상장사로는 이례적인 수준이다.
여기에 상장 주관사가 3개월 환매청구권을 걸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원준이 환매청구권 의무부여 대상이 아님에도 3개월 내 주가가 공모가보다 10% 이상 하락하면 5만8500원에 되사주기로 한 것이다. 지난달 상장한 롯데렌탈(089860)은 한달여만에 주가가 공모가(5만9000원)보다 29.07% 하락한 4만18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를 감안하면 원준의 환매청구권은 예비청약자들에게 공모가 이하로의 하락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최소 청약증거금은 32만5000원이다. 일반청약은 NH투자증권에서 이날 오후 4시에 마감된다.
표=각 증권사 등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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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유테크 바톤은 케이카로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업체 씨유테크는 이날 청약을 시작해 29일 청약을 마감한다. 씨유테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용 인쇄회로기판(PCB)과 연성회로기판(FPCB)에 부품을 장착해 조립하는 표면 실장(實裝) 기술 전문 기업이다. 스마트폰과 TV, 태블릿 PC 등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용 연성인쇄회로조립(FPCA)이 주력 분야다.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공모희망밴드(5100~5600원) 보다 7% 높은 6000원에 공모가가 확정됐다. 상장 직후 시총은 1059억원이나 된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565대 1로 높았다. 최소 청약 증거금은 3만원이다. 대신증권에서 청약 가능하다.
오는 30일과 10월 1일에는 국내 1등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 기업인 케이카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미국 중고차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카바나를 표방하는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100% 직영 인증 중고차만을 취급하며 급성장했다.
케이카와 비슷한 시점에 상장을 예정했던 카카오페이가 11월로 청약일정을 미루며 케이카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PO 대기자금이 대어급의 출현 지연으로 일정부분 다른 곳에 머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케이카의 공모희망밴드는 3만4300~4만3200원으로 이날까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을 수요예측을 통해 정확한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공모청약을 진행한 후 10월 13일께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청약은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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