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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獨 미군기지 아프간 여성 3000명 중 2000명이 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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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보도... 의료시설·물품 부족 심각

조선일보

독일 람슈타인 미공군기지내 아프가니스탄 난민캠프 모습./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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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미군 기지인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지내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한달 사이 22명의 아기를 출산했다. 또 임신부는 2000여명인 것으로 알려지며 기지 내 제반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각) CNN은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 관계자가 기지에 지내고 있는 아프간 난민 약 1만명 중 3000여명이 여성이며, 이들 중 2000여명이 임신한 상태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들은 약 한달 사이 22명을 출산했다.

기지에서 지내고 있는 아프간 난민들은 본래 10일만 지내고 미국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질병 등의 문제로 더 머물게 됐다. 미군은 지난달 31일까지 아프간 카불 국제공항을 통해 아프간 국민 12만 4000여명을 외부로 대피시켰다. 미국에 입국한 아프간 난민 중 일부가 홍역에 걸리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들의 입국을 중단했다. CDC의 입국 중단 조치는 오는 10월 9일까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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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난민 수용 전후의 유럽 최대 미군 기지인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 항공 사진. 아래 사진이 난민 수용 후 사진이다. 난민들이 지내는 임시 텐트들이 확인된다.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 트위터


이런 상황에서 출산 등으로 난민 수가 늘자 기지 내 의료 시설이나 물품 부족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가장 큰 문제는 난방이다. 기지에 마련된 임시 텐트 중 3분의 2만이 난방 시설을 갖췄다. 난방되지 않는 텐트에서 지내는 임산부와 신생아는 추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독일 기지에 주재하고 있는 CDC 관계자는 “아프간인들이 백신을 맞으면 미국으로 이주시켜야 한다”고 했지만, 미국 CDC 본부는 이러한 제안을 거절했다. 주미 독일 대사관 대변인은 “(아프간인 미국 수송 작전이) 곧 재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CNN에 말했다.

[송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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