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6일 브리핑서 남북관계 ‘파란불’
유엔총회와 하와이 순방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공군 1호기로 귀국 중 기내에서 순방에 동행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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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남북정상회담과 종전선언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멈춰있던 남북대화의 재개를 알리는 파란불"이라며 환영했다.
이용빈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2020년, 2021년에 걸쳐 유엔에서 종전선언을 촉구한 것에 대해 북한이 높이 평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 김 부부장의 말처럼 훈풍과 폭풍 사이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문제를 풀어가는 태도에 달려 있다"며 "북측도 한발 더 나아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부터 실질적 대화에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국회의 뒷받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제1야당 대표는 미국에서 이러한 바람의 향방을 읽지 못하고 자당의 이해관계에 갇힌 속 좁은 태도를 보여줬다. 국민의힘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부부장은 24일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이어, 전날에도 남북 간 상호존중이 유지되면 정상회담 등 남북한 현안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담화를 내놨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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