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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최경주, 챔피언스투어 퓨어인스어런스 2R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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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경주 /사진=PGA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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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탱크' 최경주(51·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퓨어인스어런스 챔피언십에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최경주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앤드 스파이글래스 힐(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알렉스 체카(체코·이상 7언더파 137타)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최경주는 지난해 5월 만50세가 돼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정규투어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까지는 PGA와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최경주의 챔피언스투어 15번째 출전이다. 현재까지 우승없이 '톱10'에 5차례 입상한 최경주는 지난주 샌포트 인터내셔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최경주는 2000년에 한국선수 최초로 PGA투어에 진출했다. 통산 8승을 거뒀으나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에는 우승이 없다. 최경주는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하면서 "한국 선수 최초로 PGA투어서 우승하면서 후배들에게 동기부여가 됐다고 생각한다. 챔피언스투어서도 한국인 최초의 우승을 거둬 후배들에게 또 다른 좌표를 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최경주는 경기를 마친 뒤 "오늘 시작을 잘했다. 2번, 3번 홀에서 연속 버디 등 전반에 3언더파를 치고, 후반에는 바람이 좀 불면서 거리를 맞추기가 어려웠는데 1언더파를 쳐 4언더파로 잘 마쳤다"면서 "지난주에 준우승하면서 굉장히 자신감도 붙었다. 그동안 스윙이라든지 퍼트가 좋아진 것 같다. 지난 2주 동안 2m 이내 퍼트를 모두 성공시켰다"고 선전 원동력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곳 페블비치 코스는 지난 21년 이상을 쳤기 때문에 코스에 대해서는 다 잘 알고 쳤다. 하지만 그래도 그린을 읽기가 까다로워서 어려웠다. 남은 내일 하루 경기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를 마치는대로 곧장 귀국한다. 오는 30일부터 경기도 여주 페럼골프클럽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열리는 KPGA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선수로 출전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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