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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손흥민, 북런던 더비서 시즌 3호골 조준…도미야스와 한일전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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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12시30분, 토트넘과 아스널 맞대결

3연승 질주 후 2연패 빠진 토트넘, 반등 절실

뉴스1

손흥민이 29일 (현지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신의 통산 200번째 프리미어리그(EPL) 왓퍼드와 겅기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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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종아리 근육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에서 시즌 3호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오전 12시30분(이하 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1-22시즌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달 초 A매치 기간 대표팀에 합류했을 당시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었던 손흥민은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스타드 렌(프랑스)전에 결장했으나 5라운드 첼시전에 복귀, 풀타임을 소화하며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지난 23일 울버햄튼과의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는 후반 교체로 들어가 컨디션을 조절했다. 사실상 손흥민의 아스널전 출전을 겨냥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배려였다. 팀에게도, 손흥민에게도 아스널전은 비중이 큰 경기다.

손흥민의 올 시즌 시작은 어느 해보다 좋았다. 시즌 개막 전 프리시즌 4경기에서 3골4도움을 기록했고 리그 1, 3라운드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개막 3연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대표팀 소집 이후 잠시 주춤한 상태다. 부상 회복 후 나선 첼시전에서 적극적인 슈팅과 스프린트로 부상에 대한 우려는 말끔히 씻었으나 공격 포인트 달성에는 실패하면서 0-3 대패를 막지 못했다.

카라바오컵 울버햄튼전에서는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30분 가량 소화했는데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나쁘지 않은 몸놀림을 보였다. 후반 22분 해리 케인을 향한 정확한 크로스로 도움을 올릴 뻔 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무산됐다. 서서히 컨디션이 다시 올라오는 듯한 모습이 긍정적이었다. 북런던 라이벌전에서는 터지길 기대하는 시선이 많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이 간절하다. 개막 후 3연승으로 한때 선두에 올랐던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졌던 크리스탈 팰리스에 세 골차 패배를 당하며 기세가 꺾인 데 이어 첼시에도 지면서 순위가 7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토트넘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손흥민과 함께 케인의 반등도 필요하다. 케인은 개막 후 출전한 리그 4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케인이 리그 첫 4경기에서 모두 득점하지 못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수 년째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케(인) 듀오'의 활약 여부에 따라 토트넘의 성패과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떠올린다면, 둘 다 빨리 궤도에 올라야한다.

뉴스1

아스널의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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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달리 아스널의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개막 후 3연패로 수장 경질설이 대두됐던 아스널은 이후 노리치 시티와 번리를 잇따라 제압하고 2연승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한때 최하위인 20위로 떨어졌던 아스널은 현재 2승3패 승점 6으로 13위까지 올라왔다.

토트넘과 아스널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해 북런던더비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이달 초 아스널에 새로 합류한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23)의 출장 여부도 관심사 중 하나다.

도미야스는 12일 노리치시티전에서 EPL 데뷔전을 치렀는데 선발로 나서 62분 간 예리한 태클과 가로채기, 제공권 장악 등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였다. 번리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 승리(1-0)에 일조했다.

도미야스가 2경기 연속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토트넘전에서도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이 경우 왼쪽 윙어 손흥민과 오른쪽 수비수 도미야스가 각각 한·일 국가대표의 자존심을 걸고 정면 충돌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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